‘득점기계’김영후,강원FC우선지명유력

입력 2008-11-11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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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축구단(가칭 강원FC)이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 이하 프로연맹) 제3차 이사회를 통해 창단을 공식 승인받음에 따라 선수단 구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2일 초대 감독이 발표되는 가운데 강원FC는 13일 선수모집 공개테스트를 거쳐 14일 K-리그 신인드래프트 우선지명 선수 14명을 공시한 뒤, 17일 열리는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번외지명 성격의 공개테스트보다 관심이 쏠리는 것은 드래프트 우선지명 선수의 윤곽이다. 총 408명이 지원한 2009 K-리그 드래프트의 최대어는 올 시즌까지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울산미포)에서 활약했던 ´득점기계´ 김영후(25)다. 김영후에게 내셔널리그 무대는 너무 좁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과 전기리그 최우수선수(MVP) 등, 각종 상을 휩쓸었던 김영후는 올 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장해 30골10도움의 대활약으로 팀을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려놓았다. 김영후는 지난 9월20일 천안시청전 한 경기에서만 무려 7골을 넣으며 가공할 화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김영후가 올 시즌 K-리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에 각 구단들은 많은 관심을 드러냈지만, 우선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는 강원FC가 그를 가만 놔둘리 없다. 강원FC가 김영후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의 단짝 안성남(24) 역시 데려와야 한다. 173cm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패스 능력을 자랑하는 안성남은 김영후의 득점 대부분을 도우며 울산미포의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해왔다. 강원FC는 김영후와 안성남 두 선수를 모두 우선지명, 신생팀의 한계점으로 지적되는 빈약한 공격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외에도 올해 드래프트에는 풍성한 자원들이 포진해 있어 강원FC를 즐겁게 하고 있다. 대학 출신 드래프트 지원 선수 중에는 권순형(22, 고려대)과 이용기(23, 연세대)가 우선 눈에 띈다.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본선을 앞둔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예비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던 권순형과 이용기는 현재 대학권 최고의 미드필더와 수비수로 각각 꼽히고 있어 강원FC의 선택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이밖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했던 숭실대 출신의 박종진(22, 미토 홀리호크)과 박정혜(22, 사간 도스)를 비롯해 2007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던 최진수(18, 현대고) 등이 강원FC의 우선지명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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