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하승진·서장훈높이vs높이‘거인충돌’

입력 2008-11-15 00: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가 벌어진다. 15일 오후 3시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리는 원주 동부와 전주 KCC의 시즌 첫 대결. 동부의 ‘트리플 크라운’ 김주성(29·205cm)과 KCC의 ‘트윈 타워’ 하승진(23·222cm)-서장훈(34·207cm) 콤비가 처음으로 맞붙는다. 지난해 정규리그·플레이오프·올스타전 최우수선수를 싹쓸이한 김주성도 한국인 최초로 NBA에 진출했던 하승진과의 골밑 다툼은 부담스럽다. 큰 키를 이용해 리바운드와 블록슛에서 월등한 실력을 뽐내기 때문이다. 특히 용병이 한 명 밖에 뛸 수 없는 2·3쿼터에서는 아무래도 서장훈까지 버티는 KCC가 유리하다. 하지만 김주성은 스피드에서 월등히 앞선다. 외곽에서도 충분히 공격이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강점. 자유투 성공률(91.7%)은 하승진(13.3%)과 비교도 할 수 없다. 게다가 디펜딩 챔피언 동부는 여전히 조직력에서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성이 짜임새 있는 속공으로 맞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동부와 KCC는 현재 5승1패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각각 4연승과 5연승으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또 사상 첫 정규리그 1만득점 돌파에 21점만을 남겨둔 서장훈이 대기록을 달성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늦어도 16일 울산 원정경기에서는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