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코,“우리팀은물론상대팀도모두파악했다”

입력 2008-11-15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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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특급′ 안젤코 추크(25)가 한국 프로배구 2년차 외국인 선수의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5일 오후 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벽산건설배 2008 프로배구 최강전′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전에서 3-2(25-23 25-20 20-25 17-25 15-12)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31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친 안젤코는 ″특별히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심리적인 면에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는 것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원래 강팀이다″고 말한 안젤코는 ″현대캐피탈은 선수들이 젊고 항상 잘해왔던 팀이라 1, 2라운드가 지나봐야 전력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라이벌에 대해 평가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1세트와 2세트 안젤코에게 초점을 맞춰 공격을 펼쳤고, 3세트와 4세트는 다른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다양한 공격을 펼쳤다. 안젤코의 공격이 빠진 삼성화재의 공격은 무서운 파워를 자랑했던 1, 2세트와 달리 위력을 뽐내지 못했고, 내리 두 세트를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안젤코는 ″지난 시즌에는 우리팀 컬러가 무엇인지도 몰랐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팀은 물론 상대팀에 대한 파악이 끝났다″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약했다. 안젤코는 이날 파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왜 머리를 파란 색으로 염색했냐는 질문에 안젤코는 ″우리 팀이 블루팡스라서 염색을 하게 됐다. 나는 ′블루 안젤코′다″며 경기장에서 보여준 냉철함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오는 22일 현대캐피탈과 2008~2009 V리그 개막전 홈경기를 치른다. 안젤코는 ″개인적인 욕심은 없다. 개인적인 상을 받지 못하게 되더라도 팀이 우승을 하면 만족한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진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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