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WC예선>쐐기골박주영,“팀의틀이잡혀가는것같다”

입력 2008-11-20 0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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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의 틀이 잡혀가는 것 같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20일 오전 1시35분(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 파하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3차전 사우디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이근호(23, 대구)의 선제골과 종료 직전 박주영(23, AS모나코)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프랑스 리그 일정상 다른 해외파 선수들보다 늦게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후반 28분 정성훈(29, 부산)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근호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호흡을 맞춘 박주영은 1-0으로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후반 추가 시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오랜만에 대표팀에서 골을 작렬시킨 박주영은 "골을 넣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 경기는 의미있는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교체 투입될 당시 허 감독으로부터 "마음대로 뛰어 봐라"는 주문을 받았다는 박주영은 "선수들이 모두 하고자 하는 의욕을 가지고 있었고 형들도 잘 하고 있다. 팀의 틀이 점점 잡혀가는 것 같다"고 향상되는 대표팀 전력에 흡족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지난 여름 K-리그를 떠나 프랑스에 둥지를 튼 박주영은 매 경기 수준급의 활약을 펼치며 팀 내 주전 공격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적 후 더욱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것 같다는 질문에 박주영은 "내 기량이 올라간 것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이 최근 활약의 원동력"이라고 선전의 이유를 밝혔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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