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용병’칼라,“100%기량발휘하려고드는것이내강점”

입력 2008-11-23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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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강점이다." 한국 프로배구에 첫 선을 보인 칼라가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했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홈 개막전에서 김학민(25)과 요슬레이더 칼라(24)의 활약을 앞세워 3-0(25-22 25-17 25-22)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의 ´좌우쌍포´ 칼라와 김학민은 각각 22득점과 15득점씩을 올리며 215cm의 최장신 외국인 선수 카이(23)가 버티고 있는 LIG를 가볍게 제압하는 일등공신이 됐다. 팀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 시간이 불과 5일 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러낸 칼라는 "첫 경기의 기선 제압도 할 겸 나만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경기 초반에는 다른 선수들과 손발이 잘 맞지를 않아 불안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한선수가 많이 밀어줘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9년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쿠바국가대표팀으로 활약했던 카이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에 참가한 뒤 미국으로 망명, 미국 대학배구와 푸에르토리코리그에서 활약했던 선수다. 205cm의 신장에 스파이크 높이가 370cm에 이르는 막강한 공격력을 갖춘 카이는 자신의 강점에 대해 "항상 100%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칼라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세터 한선수(23)는 칼라에 대해 "함께 훈련한 지 5일 밖에 되지 않는 데 기량이 점점 향상되는 것이 느껴진다"고 칭찬했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는 용병이 두 명이 있다고 생각한다. 칼라도 그렇고 (김)학민 형과의 호흡이 점차적으로 잘 맞춰져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의 라이트 김학민은 "(한)선수가 토스를 잘 해 줘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 다른 팀 외국인 라이트 공격수들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부분은 연습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한편, 개막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대한항공은 오는 25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 시즌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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