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GS칼텍스홈개막전승리…KEPCO45프로첫경기패배

입력 2008-11-23 1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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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인천을 연고로 하는 대한항공과 GS칼텍스가 나란히 홈 개막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프로전환 후 첫 경기를 치른 KEPCO45는 신협상무에 덜미를 잡혔다. 대한항공 점보스는 23일 오후 2시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08~2009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홈 개막전에서 김학민과 외국인 선수 칼라의 활약을 앞세워 3-0(25-22 25-17 25-22) 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하고도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밀려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던 대한항공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칼라(22득점)-김학민(15득점) 좌우 쌍포는 37득점을 합작하며 10년 만에 코트에 복귀한 진준택 감독에게 시즌 첫 승을 선사했다. 몸이 덜 풀린 듯 1세트 초반 여러 차례 실수를 범한 대한항공은 김학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프로 3년차에 접어든 김학민은 14-14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연속 2개의 공격을 성공시켜 팀에 리드를 안겼다. 김학민의 분전에 힘을 얻은 대한항공은 24-22에서 칼라의 서브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에서 10번의 공격을 시도한 김학민은 공격 득점만 무려 9득점을 올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1세트가 김학민의 세트였다면 2세트는 칼라의 몫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영입된 칼라는 205cm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강타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특히, 칼라는 1점차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2세트 초반, 무려 4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체육관을 가득 메운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칼라의 활약으로 2세트까지 가져온 대한항공은 손쉽게 3-0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데라크루즈가 맹활약한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3-0(25-19 25-21 25-15)으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거쳐 리그 최정상에 우뚝 선 GS칼텍스는 변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데라크루즈는 23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V-리그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또한, 그는 리그 첫 경기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영예를 안았다. ´불사조´ 신협상무는 오후 2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의 경기에서 김정훈(19득점)과 임동규(16득점)를 앞세워 3-1(25-23 22-25 25-22 25-17)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 출신 레프트 공격수 김정훈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최삼환 감독에게 첫 승을 선사했다. 올 시즌 종전 한국전력에서 KEPCO45로 프로전환한 KEPCO45는 홈 관중 앞에서 역사적인 첫 승에 도전했지만 조직력에서 완전치 않은 모습을 노출하며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23일 경기 전적 ▲남자부 대한항공 3 (25-22 25-17 25-22) 0 LIG KEPCO45 1 (23-25 25-22 22-25 17-25) 3 신협상무 ▲여자부 GS칼텍스 3 (25-10 25-21 25-15) 0 한국도로공사 【인천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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