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생명,삼성생명8연승도전에제동

입력 2008-11-26 1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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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이 삼성생명의 8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었다. 구리 금호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08~2009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3점슛 폭발에 힘입어 84-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7연승을 달리던 삼성생명의 연승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지난 21일 천안 KB국민은행을 78-66으로 물리친데 이어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생명은 팀내 평균 득점 1위(15.7득점)인 박정은이 왼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데 이어 주전 센터 이종애도 1쿼터 시작 8분59초 만에 4파울, 파울트러블에 걸려 힘겨운 경기를 펼쳤고 결국 연승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금호생명은 전반전에서 11개의 3점슛을 던져 8개를 성공(성공률 73%)하는 신기에 가까운 슛 적중률을 자랑하며 삼성생명의 혼을 빼놓았다. 이날 금호생명은 3점슛 성공률 53%(10/19)를 기록했다. 정미란(12득점, 7리바운드)과 신정자(17득점, 19리바운드)는 제공권 장악을 통해 인사이드를 지켰고 과감한 돌파와 몸싸움으로 삼성생명 이종애의 파울도 유도했다. 특히 신정자는 1쿼터에서만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 리바운드 부문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쿼터에서도 금호생명은 한채진의 9득점을 중심으로 이경은, 김보미 등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이경은은 3점슛 2개를 터뜨렸고 이에 탄력을 받은 금호생명은 2쿼터를 48-30, 18점 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그러나 7연승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포인트가드 이미선을 중심으로 패스플레이가 살아난 삼성생명은 이유진, 허윤정 등이 공격에 가담해 맹추격을 시작했고 결국 3쿼터를 54-63, 9점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금호생명은 팀을 재정비한 이후 철저한 템포 조절과 약속된 플레이로 삼성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기 시작했다. 특히 가드 이경은은 안정된 리딩과 연속 4득점으로 위기를 넘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삼성생명은 몇 차례 쉬운 슛을 놓친 이후 더 이상 추격을 이어가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용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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