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지운‘버저비터’LG, KT&G와공동3위

입력 2008-12-13 17: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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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이 끝냈다. 창원 LG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안양 KT&G와의 경기에서 신인 이지운(8득점)의 3점슛 버저비터에 힘입어 87-8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지운은 84-86으로 뒤진 4쿼터에서 종료 부저와 함께 역전 버저비터를 성공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는 이날 승리로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를 거두는 무서운 상승세와 함께 3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또 KT&G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KT&G는 마퀸 챈들러가 KBL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인 48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종전 기록은 인천 전자랜드의 리카르도 포웰이 지난 11월 13일 서울 SK전에서 올린 44점이었다. KT&G는 캘빈 워너에 이어 황진원마저 부상으로 빠져 불안한 전력으로 2연패에 빠졌다. 1쿼터는 KT&G의 주희정과 챈들러 콤비가 브랜든 크럼프(10득점, 5리바운드), 아이반 존슨(32득점, 10리바운드) 콤비가 나선 LG를 압도했다. 주희정은 5득점과 함께 어시스트도 3개나 기록, 공수에서 안정된 조율을 선보이며 20-16의 리드를 이끌었다. LG에서는 존슨이 8득점, 3리바운드로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KT&G의 주득점원 챈들러는 2쿼터에서 18득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필드골 성공률(7/10)은 70%를 기록했다. 챈들러의 한 쿼터 18득점은 올 시즌 자신의 2번째로 지난 7일 전주 KCC전에서 처음 기록했다. 또 챈들러는 전반전에서만 27득점을 올리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LG 역시 식스맨인 박광재와 이지운이 깜짝 활약을 펼쳐 챈들러를 상대했다. 2쿼터에서 박광재는 3점슛 2개를 비롯해 10점을 올렸고 이지운 역시 5득점으로 공격을 지원했다. LG는 46-49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이후 3쿼터를 지나 4쿼터까지 양 팀의 승부는 3점차 이내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승부는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두고도 1점차 승부가 계속됐다. 승부는 52.9초를 남기고 레이업슛을 성공한 챈들러의 KT&G쪽으로 가는 듯 했으나 13.1초를 남겨둔 LG는 이지운을 통해 해답을 찾았다. 13.1초를 남겨두고 강을준 감독은 작전타임을 불렀고 이에 부응하는 패턴으로 이지운은 종료 부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을 앞세워 81-79로 신승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고, 8승째(10패)를 올려 8위 서울 삼성(7승 11패)과의 격차를 1경기 차로 벌렸다. 지난 11일 오리온스 전에서 패배해 7연승 행진을 마감했던 모비스는 2연패에 빠졌고, 시즌 6패째(12승)를 당해 선두 원주 동부(13승 5패)에 1경기 차로 뒤지게 됐다.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은 34득점 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 활약을 펼쳐 팀의 3연승을 이끌었고, 김성철은 19득점을 몰아넣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와 전주 KCC의 경기는 크리스 다니엘스가 26득점을 몰아넣은 오리온스가 78-64로 승리했다. 【인천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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