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7승2패’LG, 3라운드서위기맞나?

입력 2008-12-20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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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에서 7승2패를 달리며 3위까지 올랐던 LG가 위기를 맞았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8-87로 패해 3라운드 시작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최근 5연승 중이던 홈경기 무패행진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2연패 중이던 LG의 강을준 감독(43)은 "2라운드에서 성적이 너무 좋았던 탓인지 선수들의 정신력이 해이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LG는 3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64-85로 패해 이번 시즌 자신들의 최다 점수차 패배라는 멍에를 안았다. 이어 18일 벌어진 부산 KTF와의 경기에서도 무너졌다. 그리고 이날 패배로 3연패. 게다가 팀의 주축인 현주엽(33)과 조상현(32)이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은 더욱 불안해졌다는데 문제가 크다. 강을준 감독은 "2라운드에서 다른 선수들이 잘 해 줘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현주엽과 조상현이 복귀한 3라운드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현주엽은 15분9초 동안 1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턴 오버도 3개였다. 조상현은 2득점에 머물렀다. 지난달 30일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선 현주엽이나 14일 경기에서 한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조상현 모두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었다. 강을준 감독은 ´기존의 선수들과 현주엽, 조상현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3라운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프로 초보감독임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선수기용과 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강을준 감독의 고민이 그 어느 때보다 큰 LG의 3라운드 초반이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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