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29득점’전자랜드, SK꺾고새해첫승

입력 2009-01-03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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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는 역시 포웰이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리카르도 포웰(29득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1-87로 승리했다. 포웰은 4쿼터 막판, SK의 맹추격을 따돌리는 연속 7득점으로 전자랜드가 2009년 첫 승을 신고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장훈(19득점, 4리바운드)과 정병국(15득점) 역시 내외곽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정병국은 3쿼터 3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3점슛 3개를 연속으로 퍼부어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지난 1일 창원LG에 당한 82-94 패배의 설움을 씻어냈고 SK전 홈경기 4연승을 이어갔다. 반면, SK는 초반 분위기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턴오버와 수비력 부재로 3연패에 빠지며 방성윤 복귀 이후 최악의 위기를 맞았다. 서장훈과 방성윤이 각각 합류한 이후 처음 맞대결을 펼친 전자랜드와 SK의 경기 초반은 SK의 분위기였다. SK는 디앤젤로 콜린스와 김민수를 앞세워 공략했고 수비에서도 지난 동부전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전자랜드는 SK의 수비에 막혀 1쿼터 5분여가 지날 때까지 3득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이내 제 페이스를 찾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서 5개의 턴오버 등 부진한 모습으로 17-23, 6점 차 리드를 허용했지만 2쿼터 종료 1분6초를 남겨두고 포웰의 2득점으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곧이어 방성윤에게 3점슛을 얻어맞았지만 서장훈이 3점슛으로 맞대응, 45-44로 뒤집었고 결국 전반전을 47-44로 앞선 채 마쳤다. 전자랜드의 위력은 3쿼터에서 절정을 과시했다. 정병국, 포웰이 나란히 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서장훈 역시 6득점으로 지원했다. 특히 정병국은 3쿼터 종료 3분58초 이후에 3점슛을 연속으로 3개나 성공해 SK의 넋을 빼놓았다. 3쿼터까지 78-64로 크게 앞선 전자랜드는 4쿼터에서 SK의 반격에 밀려 종료 26초를 남겨두고 89-87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포웰이 승부를 결정 짓는 골밑 슛을 성공시켜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SK 방성윤은 3쿼터 막판에 3점슛 2개를 포함해 24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인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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