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빠진SK‘생각대로안되고’

입력 2009-01-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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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에 방성윤의 부상까지, 그야말로 ‘생각대로 안 되는’ SK다. 서울 SK가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이렇다하게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82-90으로 완패,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게다가 팀 간판인 방성윤은 불의의 부상을 당해 한달 이상 전력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SK로선 지우고 싶은 하루였다. 3쿼터까지 17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등 극심한 슛 난조가 4연패로 이어졌다. 연패도 연패지만 방성윤의 부상은 SK에겐 뼈 아프다. 3쿼터까지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았던 방성윤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잇달아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며 살아나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7분14초를 남기고 상대 추승균과 엉키며 목에 부상을 당했고 결국 들것에 실려 곧바로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다. CT 촬영 결과, 목쪽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고 4주 진단이 나왔다. 일러야 2월 10일 이후에나 코트에 복귀할 수 있을 듯. 방성윤 복귀 후 SK는 5승6패를 기록했다. ‘방성윤 효과’가 이미 바닥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 그런 상황에서 방성윤이 부상까지 당했으니 SK로선 그저 멍하니 하늘만 바라볼 뿐이다. 한편 안양 KT&G는 대구 오리온스에 100-87로 승리, 3연패를 끊었다. 직전 5게임에서 1승4패 부진을 보였던 울산 모비스도 적지에서 창원 LG에 88-8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소중한 1승을 추가, 선두 원주 동부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전자랜드는 93-89로 KTF에 승리. 잠실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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