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국,탬파베이서사실상‘방출’조치

입력 2009-01-1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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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26)이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사실상 방출 조치인 ´지명 양도(designated for assignment)´ 선수로 공시돼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탬파베이 공식 홈페이지는 14일(한국시간) "외야수 게이브 케플러 영입을 위해 류제국을 지명양도 선수로 공시했다"고 전했다. ´지명 양도´는 구단 40인 로스터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거나 마이너리그에 있는 선수를 올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는 조치로 기존 로스터에 있는 선수를 내보내는 절차로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따라서 탬파베이는 향후 10일 동안 류제국을 타 구단으로 트레이드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내려 보내게 된다. 만약 류제국이 마이너리그행에 동의하지 않는 다면 그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된다. 류제국은 지난 해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는 실패했지만 4월10일 전격적으로 메이저리그에 합류,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는 곧바로 마이너리그 강등 지시를 받았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더럼에서 5경기에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개점휴업했다. 결국 그해 6월12일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제국은 9월 입국해 국내에서 재활에 몰두해 왔다. 최근 극비 결혼식을 올린 류제국은 올 시즌 힘찬 부활을 다짐했으나 구단의 전격적인 ´지명양도´ 공시로 인해 빅리그 도전의 꿈을 접어야하는 위기에 놓였다. 한편, 류제국이 한국복귀를 물색할 경우 2007년 해외파 우선지명에서 그를 지명한 LG가 영입 우선권을 갖게 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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