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악화’당예서,대표선발전출전불투명

입력 2009-01-15 11: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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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탁구선수 당예서가 건강 악화로 대표선발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2008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 동메달리스트인 당예서(28.대한항공)는 최근 급격히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했다. 피로 누적과 중이염 등으로 고생하던 당예서는 지난 12월 중국으로 건너가 중이염 수술을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결국, 한국에서 재검진을 받은 당예서는 수술이 잘못됐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았고 현재 인하대학교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지난해 올림픽과 종합선수권대회 등 강행군으로 몸에 무리가 온 당예서는 6개월 가량의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탁구단의 한 관계자는 "귀화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고통을 참고 운동한 것이 화근이 됐다. 종합선수권에서도 도저히 뛸 수 없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로는 정상적인 경기가 어려운 상태다. 하지만, 최종 선발전 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끝난 제62회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 한 수위의 기량으로 2관왕에 오른 당예서는 대표팀 합류 0순위로 꼽힌다. 국내 최고의 실력을 재차 입증한 그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할 경우 8위까지 주어지는 상비군 자격 획득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당예서가 무리한 몸을 이끌면서까지 대회에 나가려는 이유는 혹시라도 있을지 모르는 특혜 논란 때문이다. 2008년 대표팀 발탁 당시 반대하는 일부 임원들로 인해 홍역을 치렀던 당예서는 추천 선수로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또 다시 논란에 서게 될 것을 의식해 참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한편, 대표선발전은 15일부터 22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된다. 2차 선발전을 통과한 20명의 선수와 올림픽대표선수 3명 등 남녀 각 23명의 선수들은 풀리그로 최종 선발전을 치러 그 중 상위 8명의 선수가 대표 상비군에 선발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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