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선제골허용’허정무호,중앙수비라인다듬어야,국민은행과1-1비겨

입력 2009-01-16 1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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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수비라인 다듬기가 허정무호의 급선무로 떠올랐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6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동계훈련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렀다. 상대는 지난 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전기 6위, 후기 7위에 올랐던 고양KB국민은행이었다. 대표팀은 전날 광운대전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또다시 선제골을 내줬다. 두 경기 모두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기기는 했지만 수비 라인의 불안함이 노출됐다. KB국민은행의 선제골은 전반 8분 최전방 공격수 최재영(26)의 발에서 나왔다. 수비라인으로부터의 전방 로빙패스가 대표팀 진영까지 길게 날아왔고, 김치곤(26.서울)과 조용형(26. 제주)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빠르게 쇄도한 최재영이 공을 따내 골을 성공시켰다. 이우형 KB국민은행 감독(43)은 경기 후 "대표선수들의 컨디션이 어제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포백 수비라인이 공간을 내주는 경우가 있다. 중앙수비수들의 반응도 조금 느리다. 훈련단계라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우형 감독은 광운대전도 직접 관전했다. 광운대전에서도 대표팀 수비라인은 선제골을 내줬다. 광운대전 후반 7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들의 위치 선정이 좋지 않았고, 공을 따낸 광운대 공격수 전성찬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조용형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수비 위치 면에서 그리고 커버플레이 면에서 어색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조용형은 2월11일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4차전 이란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란 선수들은 키가 크고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가 위협적"이라고 조용형을 비롯한 수비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수비라인 강화라는 숙제를 안게 된 대표팀은 17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 훈련을 속개,19일 오후 2시30분부터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숭실대를 상대로 세 번째 연습경기를 갖는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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