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기량되찾기위해쉬는시간에도훈련하고있다”

입력 2009-01-21 15: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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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기량을 되찾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 공격수 염기훈이 한국의 ´7회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목표 달성을 위해 끊임 없이 노력을 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1일 오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전지훈련 연습경기 4차전에서 프로축구 울산 현대를 5-1로 완파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염기훈(26. 울산)은 친정팀을 상대로 전후반 각각 한 골씩을 터뜨리며 대표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염기훈은 "며칠 전부터 감독님으로부터 ‘서두르지 마라, 제2동작이 느리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오늘은 실수를 줄이려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은 지난 15일 광운대전과 16일 고양KB국민은행전에서 연달아 1-1로 비겨 체면을 구겼다. 시즌 종료 후 휴식기를 가졌던 선수들은 그동안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아 제 기량을 펴지 못했기 때문이다. 염기훈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날 염기훈은 신들린듯한 크로스로 대표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위력적이고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대표팀의 5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허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염기훈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예전의 폭발력과 민첩성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염기훈은 "예전 기량을 되찾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이미지트레이닝, 러닝 등, 쉬지 않고 훈련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는 2월11일 벌어지는 이란과의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4차전을 앞두고 담금질이 한창 인 허정무호는 오는 23일 울산과의 연습경기 5차전을 끝으로 제주에서의 전지훈련 일정을 모두 마친다. 염기훈은 "주전으로 뛰든 안 뛰든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우선 이란전을 승리하고 돌아오는 것이 목표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이날 상대한 친정팀 울산에 대해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 전력이 많이 약화됐지만 지금 있는 선수들로 더욱 열심히 한다면 지난 해 같은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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