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년 전 아버지 브라이언 클러프가 이끌었던 더비 카운티의 경이로운 여정은 올드 트래포드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일단 재현에 실패했다.
브라이언 클러프는 2부 리그 하위권을 맴돌던 더비 카운티를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당시 유로피언 컵(현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진출시켰던 감독으로 지금도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그는 이후에는 노팅험 포리스트를 다시 2부 리그에서 1부 리그로 승격시키고 유로피언 컵을 두 번이나 우승시키고 리그 42경기 무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게 된다.
1977년부터 1978년 사이에 세워진 이 대기록은 2004년 아스널(49경기 무패)에 와서야 깨지게 된다. 그의 이런 업적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취들 중 하나로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기억되고 있다.
그의 고향 미들즈버러에 있는 동상이 대변하듯 브라이언 클러프는 잉글랜드 축구 영웅인 것이다. 그런 그의 피를 이어받은 나이젤 클러프 현 더비 카운티 감독은 그래서 더욱 미디어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더욱이 더비 카운티는 비록 챔피언십에서 하위권이기는 하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홈에서 1-0으로 이겨 대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안고 맨유 정벌에 나섰다.
클러프도 경기 전 “우리가 칼링컵 결승이 열리는 웸블리에 가지 못하라는 법은 없다”는 말로 각오를 내비쳤다. 그러나 42세의 클러프가 상대하기에 축구에 있어서는 성인의 반열에 올랐다는 퍼거슨은 너무나 높은 벽이었다.
비록 2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맨유는 볼 점유율 70%가 말해주듯 더비 카운티를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4-2승으로 칼링컵 결승에 안착했다(21일).
퍼거슨은 어린 선수를 위주로 기용하겠다는 예고대로 포스터, 라파엘, 체스터, 깁슨, 웰백을 기용하는 여유까지 보이며 3번째 리그 컵 수집에 한 발짝만 남겨 두게 되었다.
특히 박지성은 물론이고 최근 첼시가 가지고 있는 10경기 리그 무실점 기록과 동률을 이루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비디치와 반데사르의 모습마저 벤치에서 볼 수 없었다.
또한 한 동안 골을 기록하지 못해 침체하고 있던 나니가 전반 16분 선제골로 부활하고 테베스와 호날두가 골 네트를 가른 것은 퍼거슨의 마음을 흡족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경기까지 연속 3경기를 결장한 박지성의 입지가 다시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비디치와 반데사르가 함께 교체명단에서 빠진 것은 그리 나쁜 모양새는 아니다.
사실 맨유의 스쿼드에서 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붙박이 주전은 호날두, 루니, 리오 퍼디난드 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맨유는 두꺼운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고 또한 다른 팀보다 많은 경기를 치러 내야 하는 일정을 감안한다면 퍼거슨의 계산된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요크(영국) | 전홍석 통신원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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