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감독,“몸상태70~80%,전지훈련목적은달성했다”

입력 2009-01-23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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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몸 상태는 70~80%로 전지훈련의 목적은 달성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번 전지훈련 성과에 만족했다. 허정무 감독(54)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3일 오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전지훈련 연습경기 5차전에서 이근호의 선제골로 울산 현대를 1-0으로 눌렀다. 지난 21일 벌어진 울산과의 연습경기 4차전에서 5-1로 대승을 거뒀던 대표팀은 이날 눈발이 날리는 혹독한 날씨 속에 조금은 아쉬운 1골차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후 허 감독은 "날씨도 좋지 않았고 이틀에 걸쳐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피로가 누적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지난 11일부터 제주에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이날 경기를 끝으로 전지훈련의 모든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15일 광운대전과 16일 고양KB국민은행전에서 연달아 1-1로 비긴 대표팀은 19일 숭실대(4-0)와 두 차례의 울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떨어져 있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허 감독은 "이번 전지훈련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했다고 본다. 워낙 선수들의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어 몸만들기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선수들의 몸상태는 70~80% 올라와 있으며 오는 2월11일 열리는 이란전에서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울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대표팀은 다음 주 중으로 이란전 원정 명단을 발표하고 오는 28일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재소집돼 시리아(2월1일), 바레인(2월4일)과의 평가전을 위해 29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출국한다. 허 감독은 "아쉽지만 몇 명은 대표팀에서 하차해야 할 것이다. 최종선수명단은 해외 선수를 포함해 총 23~24명 정도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현지적응이 필요한 원정경기 특성상 해외파 선수의 빠른 합류를 바랐던 허 감독은 "비시즌 중에 있는 김동진과 오범석은 빠른 합류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박지성과 이영표는 다음 달 9일, 박주영은 8일에 합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귀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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