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사우디진출첫공격포인트기록

입력 2009-01-24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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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펼치고 있는 설기현이 데뷔 2경기 만에 도움을 기록했다. ′스나이퍼′ 설기현(30. 알 힐랄)은 2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야드의 킹 파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17라운드 알 나스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첫 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지난 20일 알 와타니와의 16라운드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설기현은 두 번째 경기에서도 수준급의 활약을 보여주며 순조롭게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내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설기현은 1-0으로 앞선 후반 34분 사우디 리그 첫 공격포인트를 뽑아냈다.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수비수 한 명을 등진 상태로 공을 받은 설기현은 달려들던 미렐 라도이(28. 루마니아)에게 왼발로 로빙 패스를 연결, 팀의 두 번째 골을 이끌어냈다. 쐐기골을 도운 설기현은 승패가 기운 후반 37분 팬들의 박수 속에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설기현의 활약을 앞세운 알 힐랄(12승4무1패)은 승점 40점으로 2위 알 이티하드(12승4무, 승점 40점)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로 올라섰다. 리그 1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간 알 힐랄은 29일 리그 5위 알 알리와 1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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