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피츠버그의 6번째 우승을 안긴 워드가 수술을 받아야 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팅뉴스´는 북미프로미식축구(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6번째 우승에 일조한 한국계 혼혈선수 하인스 워드가 "(부상 부위의)수술이 필요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밝혔다고 4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지난 달 19일 열린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챔피언십에서 오른 무릎 부상이 도진 워드는 슈퍼볼을 앞두고 산소 텐트를 이용해 재활에 심혈을 기울이는 등, 우승을 위해 투혼을 발휘했다.
워드는 일간 ´피츠버그 트리뷴-리뷰´와의 인터뷰에서도 "부상이 얼마나 더 심각해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부상 부위가 가볍지 않음을 시사했다.
슈퍼볼이 열리기 3일 전에 팀 훈련에 합류한 워드는 완전치 않은 몸 상태에도 불구하고 정상을 향한 전의를 불태웠다.
워드는 2일 벌어진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제43회 슈퍼볼에서도 수 차례 전진 패스를 유도한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26)와 100야드 터치다운이라는 초유의 진풍경을 선보인 제임스 해리슨(31)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졌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독려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워드는 이날 피츠버그 시내에서 열린 우승 환영식에 참석, 30만명이 넘는 군중 속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