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다음주부터 움직이기 시작한다. 김성한 수석코치와 이순철 타격코치가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선발대는 12일에 캠프지인 하와이로 출발한다. 선수들은 14일 서울에 모였다가 다음날 하와이에 들어간다. 하와이에서 훈련 중인 한화선수들(김태균-류현진 등)과 서울을 거치지 않고 캠프 직행을 원하는 선수는 예외다.
이 중 미국에서 홀로 몸을 만들고 있는 김병현(30)은 당연히 하와이 직행이다. 아직도 한화의 하와이 캠프엔 그가 온다는 기별이 없지만 김 감독은 “잘 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김병현은) 하루나 이틀 먼저 올 것”이라고 했다. 전훈을 하다 들어온 타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을 몸을 만들고 오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을 잘 알고 있을 김병현이기에 기대감을 키우는 중간보고다.
한편 김 감독은 추신수에 대해선 “(하와이 캠프에 못 와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도 각오한 듯했다. 박진만(삼성)에 관해선 “(부상에 관한) 어떤 소리도 직접 듣지 못했다”고 언급, 예정대로 부를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