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환상적인갈라쇼공연…빙상장‘환호’

입력 2009-02-09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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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요정´ 김연아(19. 고려대)가 갈라쇼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해 캐나다 피겨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연아는 9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시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갈라쇼에 참가해 갈라쇼 프로그램인 ´골드´를 선보였다. 은빛 장식이 박힌 검은 색 미니드레스를 입은 김연아가 이날 갈라쇼 위해 2부 7번째 순서로 빙판을 가로질러 입장하자 빙상장을 찾은 피겨팬들은 큰 박수로 피겨 요정의 등장을 환영했다. 링크 한가운데서 자세를 가다듬은 김연아는 곧바로 미국 가수 린다 에더의 2002년 곡 ´골드´에 맞춰 요정의 몸짓을 시작했다. 김연아의 첫 번째 점프가 성공하자 장내는 탄성과 박수 소리로 가득찼다. 관중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연기를 이어간 김연아는 우아한 이너바우어로 빙상장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이후 두 차례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우승자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비엘말 스핀으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 올린 김연아는 강렬한 표정과 함께 연기를 마무리했다. 관중들의 요청으로 앙코르 공연을 가진 김연아는 자신의 쇼트프로그램곡인 ´죽음의 무도´에 맞춰 후반 스텝과 스핀 연기로 관중들의 마음을 다시 한번 사로잡았다. 한편, 김연아는 10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이동해 오는 3월 미국 LA에서 열릴 세계선수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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