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만치니감독,“첼시감독?글쎄”

입력 2009-02-10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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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는 히딩크 감독과 만치니 감독이 일제히 감독 부임설을 부인했다. 프리미어리그 첼시는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61)을 전격 경질했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 우승(브라질)과 포르투갈의 유로2004 준우승을 이끌었던 스콜라리 감독은 2008~2009시즌 개막을 앞두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전격 경질됐다. 스콜라리가 갑작스레 지휘봉을 내려놓자 감독 선임에 까다롭기도 유명한 첼시가 차기 사령탑으로 누구를 선임할 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영국 언론들로부터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은 거스 히딩크 러시아대표팀 감독(6)과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인테르 밀란 감독(45).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43)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풍부한 경험과 검증된 지도력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첼시 감독직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러시아대표팀을 이끌고 터키에서 훈련 중인 히딩크 감독은 10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해줄 말이 없다"면서 "주위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지만 고려하지 않고 있다. 나는 현재 러시아에서 일하고 있다"고 가능성을 일축했다. 인테르 밀란의 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만치니 감독의 반응도 이와 비슷하다. 조세 무리뉴 감독(46)에게 자리를 내준 만치니 감독은 현재 무직 상태다. 만치니 감독의 에이전트는 이탈리아 통신사 ANSA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도 우리에게 연락이 없었다"며 "그들이 만치니 감독을 원한다면 진작 연락이 왔을 것이다. 그들은 다른 사람과 연락을 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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