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년생’손재홍·장병철맹활약…삼성화재,신협상무에3-0완승

입력 2009-02-12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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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노련미가 신협상무의 패기를 눌렀다. 삼성화재 블루팡스는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NH농협 프로배구 5라운드 신협상무와의 경기에서 노장 손재홍과 장병철의 활약을 앞세워 3-0(25-23 25-18 25-20) 승리를 거뒀다. 시즌 17승째(6패)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15일 맞대결을 펼칠 선두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20승3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줄였다. 손재홍(13득점)과 장병철(12득점)은 25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안젤코(16득점)에 비해 득점은 적었지만 두 선수는 신협상무가 추격할 때마다 흐름을 확실히 끊어줬다. 크고 작은 부상과 주전 확보 실패 등으로 마음 고생했던 손재홍과 장병철은 이날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며 남은 라운드 활약을 기대케 했다. 세트 스코어상으로는 삼성화재의 완승이지만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경기 초반 삼성화재는 신협상무의 투지에 밀려 끌려갔다. 신협상무는 김민욱의 강서브와 후위공격으로 좀처럼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김민욱은 강타와 연타를 적절히 섞어가며 장병철이 홀로 점수를 쌓은 삼성화재를 앞서나갔다. 17-18로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결국 휴식을 취하던 안젤코까지 투입하며 총공세를 펼쳤다. 이후 플레이가 살아난 삼성화재는 상대 토스 범실과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25-23, 힘겹게 1세트를 마쳤다. 고비를 넘긴 삼성화재는 2세트 들어 안젤코-장병철로 이어지는 좌우 쌍포의 득점으로 페이스를 찾기 시작했다. 2세트를 25-18로 가져온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신협상무의 추격을 20점으로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1월 열린 3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게 0-3 패배를 안겼던 신협상무는 김민욱(21득점)이 분전했지만 세터 김상기와 라이트 임동규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NH농협 2008~2009 V-리그 ▲삼성화재 3 (25-23 25-18 25-20) 0 신협상무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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