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컴,“LA갤럭시복귀는힘든일될것”

입력 2009-02-16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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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갤럭시 복귀는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데이비드 베컴(34. 잉글랜드)이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하 밀란) 잔류를 재차 희망했다고 AP통신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베컴은 이날 밀라노의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과의 리그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전에도 이 곳(AC밀란)에 남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만약 내가 (LA갤럭시로) 돌아가야 한다면 그것은 약간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상황을 주시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7월 LA갤럭시에 입단한 베컴은 지난해 연말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을 마친 뒤 경기력 유지를 이유로 밀란과 오는 3월 8일까지 3개월 단기 임대계약을 맺고 이탈리아로 건너갔다. 이후 베컴의 활약이 이어지자 밀란 관계자들은 베컴의 완전영입을 결정, 그의 원소속팀인 LA갤럭시에 570만 유로(약 80억원)를 제시했다. 하지만 LA갤럭시는 베컴의 잔여 계약기간 및 각종 손해비용 등을 포함해 최소 2000만 달러(약 280억원)를 내놓아야 그를 보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내 첫 협상은 결렬됐다. MLS 사무국 측은 시즌 개막 전까지 베컴의 이적여부가 결정되지 않을 시 이후 그의 이탈리아행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밀란은 이와 상관없이 베컴을 영입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베컴은 밀란과 LA갤럭시 측의 다음 협상에 대해 "(계약문제는) 내 손을 떠난 문제이기 때문에 알 수 없다. 아마 다음주나 그 이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컴은 인테르전에 선발출장 했으나, 후반 12분 가벼운 부상을 입어 필리포 인자기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한편, 밀란은 인테르전에서 전반 29분과 43분 각각 아드리아누, 데얀 스탄코비치 등에게 실점하며 전반전을 0-2로 뒤진채 마쳤다. 밀란은 후반 25분 알렉산드르 파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의 추격에 실패해 1-2로 패했다. 【서울=뉴시스】


동영상 제공: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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