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빠진PGA대회‘썰렁하네’

입력 2009-02-28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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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탈락이 대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 마운틴 리츠칼튼GC(파72. 7833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GC-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3라운드(16강) 소식을 소개하며 타이거 우즈(34. 미국)의 탈락으로 갤러리들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1라운드를 가볍게 통과하며 화려한 복귀 신고식을 치른 우즈는 전날 열린 2라운드에서 세계랭킹 33위인 팀 클라크(34. 남아공)에게 4홀 차(4&2)로 완패하며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예상 외로 우즈가 일찌감치 탈락하자 대회 분위기 자체가 바뀌었다. 3라운드가 진행된 28일에는 평소보다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갤러리 수 역시 1만1130명에 그쳤다. 이는 우즈가 3번째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같은 대회 3라운드 입장 갤러리 수인 1만2500명에 비해 1000명 이상 줄어든 수치다. 선수들 역시 이 같은 변화를 피부로 느끼는 듯 했다. 노장 골퍼 어니 엘스(40. 남아공)는 "확실히 오늘은 다른 날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렀다"며 "우즈는 갤러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그가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변화를 설명했다. 신예 로리 맥길로이(20. 북아일랜드) 역시 "아마 우즈가 계속 대회를 치렀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을 것"이라고 엘스와 뜻을 같이 했다. 비록 2라운드에서 대회를 마감한 우즈이지만 그가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선수라는 것이 또 한 번 증명된 셈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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