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빠진유로2012공동개최국…UEFA“준비잘해낼것”

입력 2009-03-04 08: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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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경제위기에 빠진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이 폴란드-우크라이나가 공동개최하는 2012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2012) 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데이비드 테일러 UEFA사무총장은 4일(이하 한국시간) "세계 경제위기로 인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로2012 준비상황에 대해)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현재 문제를 겪고 있는 점은 중요한 일이다"고 털어놓았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1월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에 165억 달러(약 25조6200억원)의 구제금융을 신청했다. IMF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국내 재정 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의 1% 이하로 축소할 것을 요구했으나, 개선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를 3% 이하로 수정 제시했다. 우크라이나는 경기 회복을 위해 IMF를 비롯한 유럽연합(EU), 러시아 등에 추가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점점 커짐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테일러 사무총장은 UEFA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아직 대회 개최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7년 4월 유로2012 유치에 성공한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UEFA의 요구조건에 맞춰 경기장 신축 및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으나 경제위기가 겹치며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테일러 사무총장은 "아직 오랜 기간이 남아 있다. 그들(폴란드와 우크라이나)은 분명 유로2012를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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