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들도 장외설전
두 팀 모두 5관왕을 위해서는 서로를 넘어서는 것이 우선. 사령탑들은 상대방 전력에 대해 이렇다할 코멘트를 하지 않았지만 주장들은 장외에서 설전을 벌였다. 서울 주장 김치곤(26)이 포문을 열었다. 김치곤은 “수원은 선수들이 많이 빠져나가 올해는 우리 전력이 좀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에 위협적인 공격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없다. 우리 수비들을 믿고 있다”며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의 곽희주(수원 주장)도 이 때만큼은 말을 아끼지 않았다. 곽희주는 “우리가 전력이 약해졌다고들 하는데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우승경험과 자신감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력이다”고 받아쳤다. 이어 “최근 서울의 한 선수가 인터뷰에서 수원전은 다 이기겠다고 했다던데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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