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가 첫 승을 신고했다. 베네수엘라는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제 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예선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포함, 11안타를 몰아쳐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베네수엘라의 2,3번 타자로 나선 멜빈 모라(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바비 어브레유(LA 에인절스)가 각각 4타수 2안타 3타점,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호세 로페스(시애틀 매리너스)도 3타수 3안타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베네수엘라 선발로 나선 카를로스 실바(시애틀 매리너스)는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와 오베르 모레노(뉴욕 메츠)는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5회 카를로스 기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월 솔로포로 팽팽하던 균형을 깬 베네수엘라는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추가해 2-0으로 앞서갔다. 베네수엘라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어브레유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태 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7회 1점을 더한 베네수엘라는 8회 로페스와 라몬 에르난데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연이은 2루타로 1점을 뽑은 뒤 모라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 7-0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은 베네수엘라는 캐나다에 6-5로 신승을 거둔 ´난적´ 미국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