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출범 27년 째를 맞은 한국 야구가 세계 속에 위력을 떨쳤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에 3-5로 패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짧은 프로야구 역사의 한국이 100년과 70년이 훌쩍 넘은 미국, 일본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한국이 이처럼 선전을 거듭하기까지는 무엇보다도 투수진의 힘이 컸다. 봉중근(LG)과 류현진(한화) 등 선발 투수진이 제 몫을 충분히 해줬지만 드러나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해낸 불펜 투수들 없이는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 달성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불펜진에서 발견한 이번 대회 가장 큰 수확은 정현욱(삼성)이다. 지난 시즌 53경기를 소화한 그는 잦은 등판으로 ´정노예´라는 다소 민망한 별명을 가지고 있다. 리그에서의 연투를 바탕으로 한 그는 이번 대회 기간 적재적소에 투입돼 연일 호투를 선보였다.
2-14로 대패한 일본과의 예선 첫 경기에 나온 4명의 투수 중 유일하게 무실점을 기록한 정현욱은 이틀 뒤 다시 만난 일본을 상대로 5개의 아웃카운트 중 3개를 삼진으로 솎아내는 위력을 발휘했다. 특히,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모습은 아직도 한국 팬들의 가슴 속에 생생하게 자리 잡고 있다.
멕시코전에 류현진(한화)을 구원 등판, 2⅔이닝 동안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그는 타선의 도움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첫 승의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그는 24일 열린 결승전에서도 5회 무사 1,3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당당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비록 7회 대회 첫 실점을 했지만 정현욱의 활약이 없었다면 연장전은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윤석민(KIA)의 이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윤석민은 선발과 중간계투을 분주히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선발로 나선 베네수엘라와의 4강전에서는 6.1이닝 2실점으로 결승행의 혁혁한 공을 세웠다. 16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1개에 불과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과 과감하고도 빠른 승부는 타자들을 상대하는 그의 가장 큰 무기였다.
지난 시즌 일본 무대를 놀라게 한 ´수호신´ 임창용(야쿠르트)도 무난한 활약을 선보였다.
허리와 팔꿈치 부상으로 마무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없지 않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150km가 넘는 직구와 특유의 공 끝 움직임은 상대 팀의 추격 의지를 꺾기에 충분했다.
결승전 연장 10회초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게 통한의 2타점 결승타를 허용했지만 이 전까지는 뒷문을 완벽하게 책임지며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찬호(필라델피아), 서재응(KIA), 김병현 등 1회 대회에서 찬사를 받았던 투수들을 이번 대회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이들의 활약이 있어 행복한 3월이었다.
【서울=뉴시스】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김재영, 정상에서 나락…살인용의자 됐다 (아이돌아이)[TV종합]](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3/133024063.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윤정수도 훌러덩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8389.1.jpg)

![선미, 아찔한 비키니 자태…의문男과 같이 샤워도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997.1.jpg)
![에스파 닝닝, 바닥에 앉아만 있어도 아찔…선명한 관능美 [DA★]](https://dimg.donga.com/a/232/174/95/1/wps/SPORTS/IMAGE/2025/12/23/133023648.1.jpg)










![다문화 며느리 성폭행한 군수… 정경호 변수 만났다 (프로보노)[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452.1.jpg)
![선미, 아찔한 비키니 자태…의문男과 같이 샤워도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997.1.jpg)
![박미선 공구 논란, 사람들은 왜 분노했을까 [SD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1/133008875.1.jpg)





![장모♥사위 불륜, CCTV에 딱 걸려 “상의 탈의까지” (하나부터 열까지)[TV종합]](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3/133019873.1.jpg)


![원진서 아찔 비키니… ♥윤정수도 훌러덩 [DA★]](https://dimg.donga.com/a/72/72/95/1/wps/SPORTS/IMAGE/2025/12/22/133018389.1.jpg)



















![김남주 초호화 대저택 민낯 “쥐·바퀴벌레와 함께 살아” [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7/131690415.1.jpg)
![이정진 “사기 등 10억↑ 날려…건대 근처 전세 살아” (신랑수업)[TV종합]](https://dimg.donga.com/a/110/73/95/1/wps/SPORTS/IMAGE/2025/05/22/131661618.1.jpg)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