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구단들“개막전어쩌나”

입력 2009-04-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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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윤길현·조웅천등전력제외…한화·삼성·LG등도한숨‘푹푹’
‘개막이 코앞인데….’ 프로야구 8개구단은 저마다 고민이다. 기대와 설렘도 있지만 걱정과 근심거리도 적잖다. 특히 개막전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스타트 총성만을 기다려야하는 시점. 그러나 부상자만 보면 한숨이 나온다. ‘천석꾼은 천 가지 고민, 만석꾼은 만 가지 고민’이라는 말이 있듯이 지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SK의 김성근 감독은 불면의 밤을 보내고 있다. 이미 불펜의 핵인 윤길현과 타격재능이 쏠쏠한 이재원이 무릎수술로 시즌 중반까지는 활용이 불가능하다. 정경배는 어깨, 김강민은 손등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서 뺄 수밖에 없고, 조웅천은 팔꿈치 통증으로 스프링캠프 도중 귀국해 재활훈련만 하고 있다. 한화는 구대성 문동환 최영필 등 마운드 베테랑 3인방의 합류가 어렵다. 추승우는 캠프조차 참가하지 못했다. 이밖에 히어로즈 주장 송지만이 눈에 이상이 발생해 개막전에 뛸 수 없는 상태고, 삼성 최형우는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LG 박용택은 시범경기에서 늑골 골절상을 당해 4월에는 보기 어렵다. 두산은 선발 랜들이 허리부상으로 퇴출돼 새 외국인투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KIA는 왼쪽 무릎수술을 받은 채종범 외에는 전력누수가 거의 없는 팀으로 꼽히고 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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