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릭로환상투’애틀랜타,필라델피아꺾고ML개막전승리

입력 2009-04-06 11: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누르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애틀랜타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데릭 로의 눈부신 역투를 등에 업고 4-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애틀랜타 선발 로였다. 로는 이적 후 첫 등판에서 8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개막전 승리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로의 직구구속은 90마일 초반대에 머물렀지만 주무기인 싱커가 위력을 발휘, 상대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로의 투구수는 97개(스트라이크 66개) 밖게 되지 않았고, 볼넷은 단 1개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제구력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애틀랜타 타선에서는 브라이언 맥캔이 1회 투런 홈런을 폭팔 시키며 2009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치퍼 존스도 2안타를 몰아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애틀랜타는 1회초 2사 후 치퍼 존스의 좌전안타에 이은 맥캔의 우월 투런포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제프 프랭코어와 조단 샤퍼가 각각 솔로 아치를 그려내며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상대 선발 로의 호투에 가로막혀 이렇다할 공격 한번 하지 못한 필라델피아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뒤늦은 추격전을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0-4로 뒤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에릭 브룬틀렛의 2루타와 지미 롤린스의 우익수 뜬공으로 만든 1사 3루에서 제이슨 워스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나온 체이스 어틀리가 볼넷으로 골라내 1사 1,2루의 찬스를 이어간 필라델피아는 라이언 하워드와 라울 이바네스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고배를 마셨다. 【서울=뉴시스】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