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밀란마시모회장“아드리아누와의계약해지고려”

입력 2009-04-16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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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의 잠시 이별을 선택한 아드리아누가 소속팀마저 잃을 위기에 놓였다. 로이터통신은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의 마시모 모라티 회장(64)이 잠시 축구계를 떠나겠다고 선언한 아드리아누(27. 브라질)와의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알코올 중독과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최근 마음고생 중인 아드리아누는 지난 10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축구에 대한 열정을 잃어 일정 기간 축구를 하지 않고 브라질에 남아 신변을 정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아드리아누는 현재 인테르와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아있는 상황으로 그의 에이전트는 최근 구단 수뇌부와 만나 선수가 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이야기해 사실상 은퇴는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인테르의 모라티 회장은 더 이상 아드리아누의 사정을 봐줄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계약 해지가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필요한 것이라면 뭐라도 다 해보겠지만 지금 상황이라면 아드리아누는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드리아누가 연고 라이벌인 AC밀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까지 나온 것에 대해서도 모라티 회장은 "구단이 선수를 놓아준 뒤라면 문제될 것 없다"는 반응을 보여 사실상 선수에 대한 미련을 접은 것으로 보여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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