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안방서배수의진치고산둥과일전

입력 2009-04-20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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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서울이 배수의 진을 치고 중국 슈퍼리그 산둥루넝과 맞붙는다. 서울은 오는 2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산둥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009 F조 4라운드를 갖는다.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AFC챔피언스리그 3경기를 마친 서울은 1승2패 승점 3에 그치며 일본의 감바 오사카(3승 승점 9. 1위), 산둥(2승1패 승점 6. 2위)에 밀려있다. 더군다나 서울은 지난 8일 산둥과의 원정경기에서 중국 국가대표 출신 한펭과 루젱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0-2 완패, K-리그 준우승팀의 체면을 구겼다. 조 2위까지 주어지는 16강 티켓 확보를 위해서는 산둥전 승리가 절실한 입장이다. 승점차가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자칫 산둥에게 패할 경우 16강 진출은 사실상 좌절된다. 상황은 좋지 못하다. 서울은 중원의 핵 기성용(20)이 지난 G.오사카전에 이어 산둥전에서 경고를 받으며 경고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또한 그간 기성용과 호흡을 맞추며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던 한태유(28)와 이청용(21)은 부상으로 산둥전에 출전할 수 없어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들고 있다. 서울은 안방 경기라는 이점을 십분 살려 산둥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얻겠다는 각오지만, 지난 산둥전에서 드러난 단조로운 공격패턴과 상대 압박을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상하이 셴화(중국)에 1-2로 패한 수원삼성 역시 오는 2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G조 4라운드 리턴매치를 갖는다. 수원은 2승1패 승점 6(득실차 +4)으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2승1패 승점 6. 득실차 +3. 2위), 상하이(2승1패 승점 6. 득실차 +2. 3위)에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는 상황이다. 혼전 양상의 조 판도에서 누구도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 하지만 가시마가 안방에서 이날 조 최하위 암드포스(싱가포르. 3패. 4위)를 상대로 승리를 얻을 것이 유력해 수원은 상하이를 잡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공격수 에두(28)가 지난 19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2009 K-리그 6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교체됐고, 서동현(24)이 부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등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힘든 일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조의 울산현대와 H조의 포항스틸러스는 나란히 중국원정을 떠나 각각 베이징궈안, 톈진테다를 상대한다. 지난 7일 베이징에 승리했던 울산은 1승2패 승점 3으로 나고야 그램퍼스(일본. 1승2무 승점 5. 1위), 베이징(1승1무1패 승점 4. 득실차 +1), 뉴캐슬 제츠(호주. 1승1무1패 승점 4. 득실차 0. 3위)에 밀려 조 최하위에 처져 있는 상황이어서 8일 오후 9시 베이징 워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이번 경기에 모든 것을 건다는 각오다. 8일 톈진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했던 포항(1승2무 승점 5. 2위)은 7일 오후 9시 톈진테다 스타디움에서 펼쳐질 원정경기 승리로 16강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는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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