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김재박감독‘안치용,긴장해야겠네’

입력 2009-04-21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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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김재박 감독. 스포츠동아 DB

´안치용, 긴장해야겠네.´ LG 트윈스의 김재박 감독은 21일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부상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현재 LG는 박명환과 옥스프링, 박용택 등 투타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2군에 머물고 있다. 이 중 시범경기에서 늑골 골절을 당한 박용택은 타격 훈련을 시작, 1군 복귀를 눈앞에 뒀다. "투수와 달리 야수는 몸 상태가 60~70% 정도만 돼도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한 김 감독은 "박용택은 배팅을 시작했다. 2군 경기에 몇 게임 내보낸 뒤 괜찮다고 판단되면 1군에 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용택은 1군에 합류할 경우 안치용, 이진영, 이대형 등과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한다. 현재 이진영과 이대형의 자리가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것과 박용택의 주포지션이 좌익수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 상대는 자연스레 안치용으로 좁혀진다. 지난 시즌 타율 0.295 안타 109개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안치용은 올 시즌 타율 0.176의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김 감독은 컨디션 회복과 대체자 부족을 이유로 쉽게 안치용을 제외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박용택이 돌아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야수를 누구로 선택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LG에 와서 처음 해 보는 것 같다고 말한 김 감독은 안치용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안치용의 타격 훈련을 묵묵히 지켜보던 김 감독은 "치용이가 구리(2군 훈련장)에 가고 싶은가 보다"며 뼈 있는 농을 던진 뒤 "박용택이 올라 올 때까지 이러면 2군에 갈수도 있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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