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은 코트 밖에서만.’
원주 동부의 사령탑에 오른 강동희(43) 감독은 기아시절 절친했던 선배들과 사령탑으로 코트에서 다시 만난다. 실업무대에서 ‘허동택’ 트리오로 명성을 날렸던 강 감독은 2009-2010시즌 허재(44) KCC 감독, 김유택(46) 오리온스 코치와 지략대결을 펼쳐야 한다.
27일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진 강 감독은 절친한 선배들과의 대결에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강 감독은 “나보다 감독과 코치로 경험이 많은 선배들에게 한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면 결과도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우정은 코트 밖에서 나누고 경기장에서는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강동희표 농구’에 대한 대략적인 밑그림도 공개했다. 강 감독은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농구를 하고 싶다. 무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결정하고, 10-11명을 시즌 내내 고루 기용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농구를 하기 위해 비 시즌에 준비를 많이 해볼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동부와 3년에 연봉 2억6000만원의 조건에 계약한 강 감독은 “전창진 감독이 워낙 좋은 성적을 올리고 KTF로 떠나 부담이 크다. 이제야 감독에게 왜 많은 연봉을 주는지 알 것 같다”며 “연봉에 걸맞게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라고 재차 의지를 다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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