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아누,플라멩구와2년계약‘현역복귀’

입력 2009-05-07 07: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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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은퇴를 선언했던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아드리아누(27)가 친정팀 플라멩구와 계약, 그라운드에 복귀한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7일(이하 한국시간) 플라멩구 관계자발표를 인용, "플라멩구가 아드리아누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인테르 밀란 소속이었던 아드리아누는 당시 브라질대표팀에 합류, 페루와의 2010남아공월드컵 남미지역예선을 마친 뒤 자취를 감춰 논란을 일으켰다. 인테르 구단 측은 그동안 크고 작은 사건을 일으켰던 아드리아누가 이번에도 말썽을 일으키는 정도로 생각, 아드리아누의 구단 복귀를 기다렸다. 그러나 아드리아누는 "축구에 대한 의욕을 잃었다. 일시적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며 은퇴를 선언했고, 결국 인테르는 4월 25일 아드리아누와 합의 하에 계약을 끝냈다. 지난 2001년까지 플라멩구에서 활약했던 아드리아누는 8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 현역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브라질 대표팀 소속으로 47경기에 출장, 29골을 기록 중인 아드리아누는 2004년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또한 2005년에는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브라질에게 우승을 선사했으며,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호나우두(33. 코린티안스)와 함께 막강투톱을 이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아드리아누는 부친의 죽음과 애인과의 결별 등 심적고통이 이어지며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알콜중독 증세 및 기행 등으로 이탈리아 언론을 연일 장식했다. 아드리아누는 2008년 브라질 임대를 자청, 상 파울루에서 16골을 기록하는 등 재기의 가능성을 드러냈으나, 그해 인테르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과 마찰을 빚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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