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 DB]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4번 우익수로 선발출장,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왼손 불펜투수 맷 손튼의 4구째 시속 137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16일 밀워키전에서 9호 아치를 뿜은 뒤 정확히 2주 만에 다시 경험한 짜릿한 손맛.
추신수는 빅터 마르티네스(14개), 마크 데로사(13개)에 이어 팀내 홈런 3위에 올랐다.
이틀간 무안타로 주춤했던 그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0-2로 뒤진 2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뜨렸고, 이후 삼진-볼넷으로 숨을 고른 뒤 4번째 타석에서 결국 홈런을 폭발시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타자의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은 최희섭(2004년-2005년·각 15개)에 이어 2번째다.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려 타율은 0.292에서 0.296(277타수 82안타)으로 올랐다. 출루율은 0.406, 장타율은 0.455. 올 시즌 76게임에서 10홈런 45타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지난해에는 94게임 출장, 14홈런 66타점을 마크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