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현“미국서거지꼴로1년간어부생활”

입력 2009-08-24 11:28: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90년대 인기그룹 R.ef 멤버 성대현이 그룹 재결성 전 미국에서 겪은 웃지 못할 고생담을 털어 놓았다.

성대현은 24일 밤 방송하는 MBC ‘놀러와’에 출연해 “R.ef 해체 후 조그만 사업이라도 하려고 미국에 갔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파산하고 말았다”며 “먹을 것이 없어 졸지에 거지가 되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성대현은 “쌀 살 돈도 없어 일어나면 낚싯대 하나 들고 바닷가로 가 고등어를 잡으며 어부로 살았다”면서 “미끼도 없어 잡은 고등어로 미끼를 만들어 낚시를 하면 또 고등어가 잡혔다”고 말했다.

그 생활을 6개월 간 지속한 뒤에야 그 고등어가 사람이 먹을 수 없는 고등어였다는 것을 알았지만, “먹을 것도 없고, 이미 맛에 길들여 있어서 계속 그 고등어를 먹었다”고 말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1년간의 어부 생활에 거지꼴이 되었지만 그래도 한국 거지로 보이고 싶지 않아 “말도 안 되는 일본말과 중국말을 했었다”고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성대현은 이후 R.ef 멤버인 이성욱의 전화 한 통에 당장 한국으로 돌아와 재기할 수 있었고, 현재는 방송가에서 ‘예능 늦둥이’로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