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웅천. 스포츠동아DB
스승엔 미안해 머리 숙이고
재활 동료 챙겨달라 또 고개
착한 남자, 은퇴도 남다르네
끝내기도 천사표!
SK 조웅천(38·사진)은 ‘야구계 제일의 인간성’으로 통한다. 그와 얘기하면 항상 자기보다 주위를 먼저 챙기는 ‘마인드’를 느낄 수 있다. 현역 은퇴 발표 다음날인 30일 심경토로에서도 조웅천은 ‘미안한 사람들’부터 챙겼다.
제일 먼저 김성근 감독. 28일 감독실을 찾아가 “예전처럼 해낼 자신이 없다”고 가슴에 묻어둔 고백을 꺼냈다. 김 감독은 짧게 설득했지만 마음을 바꾸지 못한 채 “조웅천이도 많이 약해졌구나”란 마지막 한마디로 제자를 풀어줬다. 10분 만에 이야기는 끝났다.
사실 조웅천은 11월 1일 시작되는 일본 고지 마무리 캠프 엔트리에 들어 있었다. 김 감독은 “아프면 투구폼을 교정하면 된다”며 끝까지 미련을 뒀다. 그러나 어깨 통증과 1년여의 재활 속에서 13년 연속 50경기 출장과 813경기를 던졌던 ‘철완’도 지쳤다. 마지막 자존심과 팀에 대한 미안함이 100세이브(-2) 100홀드(-11) 동시 달성 욕망보다 컸다.
특히 ‘1군 마운드로 돌아가겠다’며 아버지에게 한 약속이 그를 붙잡았다. 그러나 폐암 투병 중인 아버지는 “후회하지 않겠느냐”란 질문 하나만 던지고 자식의 결정을 존중했다. 집안 식구들도 마찬가지였다.
또 한명, 떠나는 조웅천이 마음에 담아둔 이는 좌완 가득염(40)이다. “재활 동료였는데 이제 혼자 남았으니 기자 분들이 잘 좀 챙겨 달라”고 부탁했다.
1989년 연습생으로 태평양에 입단한 이래 20년간의 프로선수생활을 접은 조웅천은 은퇴를 선언하면서도 ‘성실맨’다운 면모를 보였다. 지도자 연수에 필요할 것 같아서 이미 영어학원부터 등록했다. 또 집 근처 웨이트장을 찾아 재활도 지속한다. “후배들을 위해 배팅볼이라도 던져줄 몸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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