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사나이 김상현·나지완 연봉 ‘그랜드 슬램’ 느낌 팍!

입력 2009-10-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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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KIA “우승 1등 공신 김상현 확실히 대우”

300% 인상…2억 800만원선 입소문

나지완도 100% 인상 ‘연봉 1억’ 예감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인 KIA 김상현과 나지완이 내년 시즌 연봉에서도 만루홈런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김상현은 2006년 2000만원에서 이듬해 1억원으로 400%나 치솟은 역대 최고인상률의 주인공인 한화 류현진의 사례까지 벌써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상현의 올 시즌 연봉은 5200만원. 연봉 5000만원 미만 선수에게는 1군 등록일수에 따라 ‘보너스’가 주어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프로 10년차의 1군 선수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시즌 말 KIA 구단 관계자는 “신인 안치홍과 김상현의 연봉 실수령액에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10년차 ‘호봉’도 있는 만큼 확실히 대우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홈런(36)-타점(127)-장타율(0.632)의 타격 3관왕을 차지한 김상현은 KIA의 한국시리즈 우승의 1등 공신이다. 류현진의 400% 인상은 미치지 못해도 지난해 김현수가 세운 타자 최고인상기록인 200%는 무난히 넘어설 수 있다는 분위기. 게다가 연봉 고과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홈런타자인데다 우승 프리미엄까지 고려하면 300% 인상된 2억800만원 정도까지 가능하다는 내부 평가다.

한국시리즈 역대 최초의 7차전 끝내기홈런의 주인공 나지완도 대폭 인상이 예상된다. 올해 3800만원을 받은 나지완은 23홈런, 73타점을 기록하며 새로운 거포로 거듭났다. 끝내기홈런으로 강렬한 인상까지 더한 만큼 100% 인상은 물론 1억원까지 바라볼 수 있다. KIA는 11월 14일 한·일 클럽 챔피언십 이후 본격적으로 연봉협상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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