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청소년 지도자로 10년간 외길인생

입력 2009-11-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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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종 감독. [스포츠동아 DB]

U-17 8강 이끈 이광종감독은?
“선수를 발굴하고, 관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박성화 전 올림픽팀 감독)

“유소년 지도의 한 우물을 판 지도자다.”(조영증 협회 기술교육국장)

17세 이하(U-17) 청소년팀 이광종(45·사진) 감독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1988년 유공에 입단한 공격형 미드필더 이 감독은 ‘볼을 예쁘게 차는’ 스타일이었다. 수원 삼성에서 2시즌을 뛰는 등 총 10시즌 동안 266경기에 출전, 36골· 21도움을 기록했다. 박성화 전 올림픽팀 감독은 “현역시절 아주 지적으로 경기를 했다”고 기억했다. 박 감독과 이 감독은 유공 시절 사제지간이었고, 청소년팀에서는 4년 가까이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췄다. 박 감독은 “유소년을 관리하는 방법이나 훈련계획서를 짜는데 탁월했다”면서 “선수보다는 지도자로서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이 충분하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2000년 협회의 유소년 육성프로그램 전임지도자 1기로 들어가면서 유소년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U-15 감독(2002∼2003년) ,U-20수석코치(2002∼2005)를 거쳐 2007년 9월부터 현재의 팀을 맡고 있다. 10년 가까이 유소년 및 청소년 선수들을 관리해온 셈. 조영증 협회 기술교육국장은 “이 감독이 유소년 전임 지도자의 대표적인 케이스다”고 치켜세웠다. 이 감독은 유소년지도자 훈련팀장을 겸하고 있고, 프로팀 감독도 가르칠 수 있는 P(프로페셔널)라이선스 보유자다. 현재 국내에 P라이선스를 보유한 지도자는 14명에 불과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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