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나요? : K리그 우승트로피] 챔프엔 3000만원짜리 순금 트로피

입력 2009-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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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수원, 챔프전 1차전뒤 ‘진품’ 반납…디펜딩챔프엔 똑같은 복제 트로피
프로연맹은 6강PO부터 경기장에 우승 트로피를 전시 중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우승팀이 안게 될 트로피(사진)가 과연 그것일까. 아니다. 현재 전시 중인 트로피는 황동 복제품이다. 진품은 경기도 화성 수원 클럽하우스에 있다. 연맹은 작년 3월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우승컵을 새로 제작했다. 작년 우승팀 수원에 최초로 수여됐고 매년 우승팀명과 우승연도를 새겨 영구 보존한다. 1년이 지나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하면 디펜딩챔피언에는 실제 트로피와 동일한 황동 복제 트로피가 주어진다.

원칙상 우승 트로피는 다음 연도 최종 라운드 이전에 반납돼야 한다. 그러나 연맹과 수원은 챔피언결정 1차전이 끝난 뒤 진품과 복제품을 서로 교체하기로 합의했다. 진품 트로피는 24K 순금으로 도금돼 제작비용만 약 3000만원에 이르는 데다 값으로는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지녔기에 교환절차에도 특별 경호가 따른다. 4일 연맹에서 직원 탑승차량 1대와 가이드 차량 등 2대가 수원 클럽하우스로 출발한다. 복제품과 진품을 교환할 때 인수 및 보관관리 확인서도 철저히 주고받는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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