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챔프전을 통해 본 우승확률] 1차전 이긴팀 우승확률 75%

입력 2009-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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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챔프전은 역전패 거의 없어 선제골 넣는팀 V예약
2009 K리그는 챔피언을 결정하기 위한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에 직행한 전북 현대와 6강 PO부터 내리 3연승을 거둔 성남 일화가 2일과 6일 홈&어웨이로 경기를 치러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결정한다. 창단 후 첫 우승을 노리는 전북과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성남 중 누가 최후에 웃을까. 98년 이후 열린 역대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 확률을 계산해 봤다.


○1차전 승리 팀 우승 확률 75%

역대 8번의 챔프전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한 것은 총 6차례. 75%%의 우승 확률이다. 이번 챔프전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트로피를 가져갈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고 볼 수 있다. 2000년 안양(현 서울)은 1차전에서 부천(현 제주)을 4-1로 대파한 뒤 우승했고, 2005년 울산 또한 1차전에서 인천을 5-1로 격파한 뒤 정상에 섰다. 2007년 포항도 1차전에서 3-1로 승리한 뒤 2연승으로 챔프전을 마무리했다. 2004년과 2008년은 1차전 무승부가 나왔고, 2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패하고 승부를 뒤집은 경우는 한 번도 없다. ‘1차전 패배=준우승’이다.


○챔프전서 선제골 넣으면 안 진다?

통계상으로 보면 챔프전에서 선제골을 넣는 팀은 거의 지지 않는다. 98년 이후 열린 16번의 챔프전 가운데 역전패는 한 차례 뿐. 득점 없이 비긴 3경기를 제외한 13경기 중 선제골을 넣고도 역전패한 경우는 1999년 챔프 2차전뿐이다. 1차전을 1-2로 패한 부산은 2차전에서 전반 30분 이기부가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고, 연장 전반 샤샤(수원)에게 결승골을 내줘 1-2로 역전패 했다. 이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제골을 넣은 팀이 승리한 경우가 10차례, 무승부가 2차례였다.


○정규리그 1위 우승 확률 75%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오른 팀이 우승한 경우는 총 6번으로 우승 확률이 75%%다. 지난해 정규리그 1위 수원은 챔프전에 직행, 라이벌 서울을 1승1무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반면 2007년 정규리그 5위 포항이 5연승으로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일으켰다. 전후기리그로 진행된 2005년에는 전후기 우승팀을 제외한 승점 합계 상위로 PO에 오른 울산이 챔프전에서 후기 우승팀 수원을 눌렀다. 한편 정규리그 1위 팀이 원정으로 벌어진 챔프전 1차전에서 승리할 확률은 50%%. 정규리그 1위 팀은 총 6번의 원정 1차전에서 3승2무1패를 기록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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