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두 데뷔 7년만에 ‘억대 연봉’

입력 2009-12-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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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병두. 스포츠동아DB

167%%오른 1억2천만원 사인…프로 8개구단 첫번째 재계약
SK 전병두(25·사진)가 올해 스토브리그 첫 번째 연봉재계약 주인공이 됐다. 전병두는 30일 구단과 연봉협상을 갖고 올해 4500만원에서 167%% 인상된 1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프로 7년 만에 억대 연봉 진입이며 지난해 4000만원에서 올해 1억3000만원으로 오른 김광현(225%%)에 이어 팀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인상률이다.

전병두는 2003년 두산에 2차 1번 지명(전체 8순위)으로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통산 13승 20패에 그치며 만년유망주에 그쳤다. 2005년에는 두산에서 KIA로, 2008 시즌 중에는 다시 SK로 트레이드되는 시련도 있었다.

하지만 전병두는 지난 겨울 김성근 감독의 강도높은 훈련을 묵묵히 소화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8승4패 8세이브1홀드 방어율 3.11을 기록하며 김성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 SK의 불펜 에이스로 떠올랐다.

특히 팀내에서 김광현, 송은범에 이어 3번째로 많은 133이닝을 던지며 탈삼진을 136개 기록하는 동안 사사구가 50개에 불과한 안정된 투구가 돋보였다. 시즌 마지막 SK가 19연승을 거둘 때는 그 중 12경기에 등판하기도 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했지만 정근우와 함께 연봉고과 1위에 오르며 큰 폭 상승을 기록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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