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자택서 장모 구급차로 후송

입력 2009-12-09 14: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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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동아일보 자료 사진

 

사위 타이거 우즈의 연일 증폭되는 불륜 의혹에 충격을 받은 것일까?

8일 새벽(현지시간) 우즈의 집을 방문했던 장모 바브로 홈버그(57)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미 언론매체들이 병원 관계자와 목격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6분께 인근 소방서가 응급구조 요청 전화를 받고 구급차를 출동시켰으며 우즈의 자택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중년의 한 금발 여성을 들것에 실어 인근 헬스 센트럴 병원의 응급실로 후송했다.

목격자들은 이 여성이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후 몇 분 뒤 우즈의 아내인 엘린 노르데그린과 비슷해 보이는 금발의 여성이 검은색 SUV를 몰고 병원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MSNBC와 폭스뉴스는 이날 병원에 실려간 여성이 우즈의 장모인 바브로 홈버그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도 이 병원 댄 예이츠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우즈의 장모가 이날 새벽 복통 때문에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상태가 호전됐다고 전했다.

홈버그는 스웨덴 사민당의 정치인으로 이민부 장관을 지냈으며 재혼한 남편과의 사이에 우즈의 부인이 된 노르데그린과 조세핀 쌍둥이 자매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우즈의 아내 노르데그린은 우즈의 스캔들이 불거진 이후 우즈의 자택에서 나와 별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노르데그린의 모친과 언니가 위로차 함께 방문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즈와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 가운데 우즈의 누드 사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까지 등장하는 등 사태가 점입가경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잡지 US매거진은 한 여성이 우즈의 나체 사진을 갖고 있다면서 그가 이 사진을 판매하기 위해 잡지 ‘플레이걸’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성은 우즈의 은밀한 부위까지 찍힌 휴대전화 사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플레이걸의 마케팅담당 이사 대니얼 나디코는 “이 제안이 사실인지를 알아보려고 사진의 진위성을 검증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아직 사진을 보지는 못했다면서 사진 판매를 제안한 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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