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김종민, 웬 납치사건?

입력 2009-12-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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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스포츠동아DB]

1박2일’팀 찾아와 촬영 합류 현영 축하엔 “죄송…고마워”
“‘1박2일’, 너는 내 운명!”

18일 전역한 김종민이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과 입대와 제대를 함께 하는 묘한 인연을 보여 눈길을 끈다.

2007년 11월15일 충남 논산 육군 훈련소를 통해 입대한 김종민은 당시 ‘1박2일’ 촬영팀과 함께 서울에서 논산으로 내려가면서 자신이 맡은 방송 분량을 소화했다. 입대일이 마침 ‘1박2일’의 촬영일이었던 것. 당시 동반입대한 H.O.T 출신 장우혁이 조용히 입대한 것에 비해 김종민은 ‘1박2일’ 촬영으로 인해 ‘화려하게’ 입대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종민이 대체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18일도 ‘1박2일’ 촬영일이어서 입대일과 전역일이 ‘1박2일’에 맞춘 듯한 묘한 인연을 보인 것이다. ‘1박2일’은 2주일에 한 번씩 금·토요일 이틀간 촬영한다.

김종민이 2년여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했던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앞에 강호동 은지원 이승기 MC몽 이수근 등 ‘1박2일’ 멤버들이 찾아와 그를 헹가레를 친 후 마치 납치하듯 야외촬영 현장으로 데려갔다. ‘1박2일’팀의 환송 속에 떠났다가 2년 후 다시 ‘1박2일’ 팀의 환영 속에 전역한 것이다. 김종민은 이날 가족들과 잠시 만나 인사를 전한 후 경기도 모처에서 벌어지는 촬영현장에 합류했다.

한편 김종민은 18일 전역식 직후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옛 여자친구였던 현영이 전역 축하를 한데 대해 “현영씨, 너무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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