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계약? 언젠간 하겠죠”… 장성호의 여유

입력 2009-1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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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스포츠동아 DB

“언젠가 (계약을) 하긴 하겠죠. 처음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예요. 조급한 마음 같은 건 없습니다.”

하루하루 날짜만 가고 있다. 똑같이 ‘프리에이전트(FA) 미아’ 신세였던 최기문은 이틀 전 소속팀 롯데와 계약했지만 그는 여전히 구단과 이렇다할 접촉조차 없는 상태.

마음이 급할 법도 하련만 그의 목소리는 이미 현실을 초탈(?)한 듯 여유로웠다.

FA 장성호(전 KIA·사진)는 24일 “꾸준히 무등산을 오르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면서 “처음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조급한 것도 없다”고 했다.

KIA는 김상현, 최희섭 등 ‘빅2’와의 계약 등 다른 선수와의 연봉 재계약을 모두 마친 뒤 장성호와 다시 접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힌지 이미 오래. 자칫하면 해를 넘길 가능성도 크다.

장성호는 내년 1월 15일까지 계약을 못하면 1년을 통째로 쉬어야 하는 처지로 몰린다. 따라서 그 전에 KIA와 계약을 해야 한다. 현재로선 다른 팀이 뒤늦게 뛰어들 가능성도 전무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장성호가 “언젠간 하겠죠”라고 말하는 것도 그래서다.

장성호는 ‘언제, 어떻게’ 계약을 하게 될까. 구단은 계약금을 줘야하는 FA 계약이 아니라 1년 연봉 계약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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