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의 연봉 삭감 칼날은 물불을 가리지 않는 양상이다. 롯데는 18일 용병타자 가르시아와도 총액 대비 13%% 삭감된 금액에 2010시즌 재계약을 한 것으로 발표했다.스포츠동아DB
송승준·장원준 20%% 인상… 가르시아는 13%% 삭감
롯데가 기나긴 연봉 줄다리기 끝에 18일 용병 타자 카림 가르시아(35)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또 투수 송승준(30) 장원준(25)과도 똑같이 1억8000만원에 사인을 받았다. 송승준과 장원준은 지난해 나란히 13승8패, 방어율 4점대를 기록하더니 연봉 상승도 3000만원(20%%)씩으로 똑같았다.
하지만 더 눈길을 끈 건 가르시아의 재계약 내용. 롯데는 가르시아를 확보하면서 용병 2명을 모두 채웠고, 재계약 국내 대상선수 57명 중 미계약자는 이대호와 김주찬,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절차를 받고 있는 이정훈 등 셋만 남게 됐다.
○롯데는 연봉 삭감의 귀재?
가르시아의 2010년 연봉은 지난해보다 13%% 깎인 총액 32만5000달러(3억6578만원). 2009년 총액 37만5000달러보다 5만달러 줄었다. 발표 내용만 놓고 보면 그동안 동결을 줄기차게 요구했던 가르시아는 자신의 뜻을 굽혔고, ‘삭감 원칙’을 내세운 롯데는 구단안을 관철시키면서 가르시아라는 적잖은 매력을 지닌 선수를 다시 손에 넣은 셈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용병은 대부분 퇴출되거나 국내에 머물더라도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아 동일 팀에서 뛰며 연봉이 삭감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1998년 국내프로야구에 용병제가 도입된 이후 숱한 외국인선수가 거쳐 갔지만, 2009년까지 뛴 용병 중 같은 팀 소속으로 연봉 삭감을 감수하며 재계약한 경우는 단 5차례에 불과하다. 롯데도 그중 하나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데 2003년에 이어 이듬해에도 뛴 로버트 페레즈가 그 경우였다. 아무튼 롯데는 희귀 기록(?)을 또 한번 작성했다.
○발표 내용 믿을 수 있나
용병의 경우 발표 연봉과 실제 연봉 사이에는 적잖은 거리가 있는 게 사실. 야구계에는 가르시아 역시 지난해 발표 금액보다 훨씬 많은 돈을 받았다는 설이 파다하다. A구단 모 관계자는 “용병들 사이에서는 가르시아가 지난해 보장금액만 50만달러를 받았고, 옵션은 따로 걸렸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증언했다. 용병 연봉에 대해 불투명한 것은 롯데에 국한된 얘기가 아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 연봉 발표 내용도 곧이곧대로 믿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롯데가 최소한 가르시아의 연봉을 깎지는 않았을 것이다. 발표만 삭감으로 했을 것’이라는 얘기다. 즉 야수 고과 1위인 이대호에게 1차 연봉협상에서 삭감안을 제시해 훈련 보이콧 사태를 빚기도 했던 롯데가 다른 선수들의 정서와 팬 여론을 의식해 가르시아의 연봉 발표액을 조절했을 것이란 말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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