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교수의 6색 건강요가] 살림에 찌든 피로 전굴 자세가 특효

입력 2010-01-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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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숨을 들이마시며 양무릎을 펴고 앉아서 상체를 바로 세운다.

2.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숙이고 양손은 가능한 한 발끝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3. 깊숙이 상체를 숙이고 이마와 가슴이 하체에 닿을 수 있도록 하고 하복부에 힘을 주며 복식호흡을 한다.


세상의 모든 주부는 항상 피곤하다. 그리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간다. 전신피로를 풀기 위해 마사지숍을 갈 형편도 아니고 그 비용이면 한 달 반찬값으로 충당하는 것이 우리 엄마들의 마음이다. 그렇다고 밤에 남편이 내 다리 한 번 주물러주는 서비스(?)도 없다.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밥 짓고 설거지하고 집안일 끝내면 곧 점심때가 된다.

방학 중인 자녀들 점심 챙겨주고 설거지하면 쉼없이 저녁 준비를 위해 시장에 가서 장을 보고 남편 퇴근 시간 안에 저녁까지 지어놓는다. 온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면 더없이 행복하련만 학교나 학원 때문에 자녀들의 귀가 시간과 남편의 퇴근 시간 역시 제 각각 달라서 하루에 저녁을 두 세 번 차리는 건 기본인 가정도 있다. 게다가 밤 늦게까지 공부하는 자녀들의 간식이나 남편의 출출한 배를 채워줄 밤참을 만들기도 한다.

제대로 앉아있을 시간 한 번 없이 싱크대 앞에 계속 서 있는 주부들의 다리는 매우 지쳐 있다. 게다가 주부들은 일어선 채 전기청소기나 대걸레 등으로 청소를 하고, 다림질도 선반 위나 다리가 있는 다림질판을 이용하므로, 서 있는 시간이 늘고 있다. 잠시나마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 무릎을 펴고 앉아서 상체를 굽히는 동작은 하체 피로를 해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요가 아사나로 쌓인 다리 피로를 바로바로 날려줄 수 있다.

※효과: 1.전굴 자세(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동작)를 통해 복직근이 강화되어 복부 비만 해소에 도움이 된다. 척추를 유연하게 하여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2.하체의 피로를 불고 뭉친 다리 근육을 이완시킨다. 3. 소화력 증진은 물론 복부 기관을 강하게 한다.

명지대학교교수|국민생활요가협회회장|MBC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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