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금메달 획득에 적신호가 켜졌다.
박승희(18.광문고), 조해리(24.고양시청), 이은별(19.연수여고) 등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은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8강전에서 출전했지만, 이은별만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가장 먼저 1조에 나선 '막내' 박승희는 미국-캐나다 선수와 치열한 몸싸움을 펼친 가운데 무리하게 안쪽을 파고들다 결국 실격 판정을 받았다.
조해리도 3조에서 중국과 이탈리아 선수의 벽을 넘지 못하고 3위에 그쳐 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은별은 4조에서 영국의 크리스티 엘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올랐다.
쇼트트랙 여자 500m 4강전은 같은 장소에서 오전 11시10분에 열린다.
한편 한국 선수들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의 왕멍은 2조 1위로 가볍게 준결승에 올랐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